미국 전력 ETF 비교, 국내 상장 4종과 미국 상장 4종의 차이

“미국 전력 ETF”로 검색하면 KODEX, SOL, RISE, TIGER 네 개의 국내 상장 상품과 AIPO, ZAP 같은 미국 상장 상품이 한꺼번에 나온다. 이름은 전부 AI 전력 인프라인데, 실제로 담고 있는 종목은 서로 다르다. 어떤 것은 GE Vernova와 Vertiv 같은 장비주가 상위 3종목에 48%가 몰려 있고, 어떤 것은 전력회사 비중이 77%이며, 어떤 것은 슈나이더·ABB 같은 유럽 기업이 앞에 선다.

이 글은 여덟 상품의 보수, 순자산, 상위 보유 종목, 분배 주기를 2026년 8월 20일부터 26일 사이 운용사 원문 기준으로 대조한 기록이다. 어느 것이 낫다는 결론은 없다. 무엇을 사는지 알고 고르자는 것이 전부다.

국내 상장 4종

상품코드 · 상장 · 보수
KODEX 미국AI전력핵심인프라487230 · 2024.07 · 0.45%
SOL 미국AI전력인프라486450 · 2024.07 · 0.45%
RISE 미국AI전력인프라액티브0176E0 · 2026.04 · 0.45%
TIGER 글로벌AI전력인프라액티브491010 · 2024.09 · 0.49%

순자산은 KODEX가 1조 4,326억 원(8월 25일)으로 가장 크고, TIGER 6,077억 원(8월 25일), SOL 2,142억 원(8월 25일), RISE 1,104억 원(8월 26일) 순이다. RISE는 2026년 4월에 상장한 막내다.

네 상품의 구조적 차이는 세 가지다. 첫째, KODEX와 SOL은 지수를 그대로 따르는 패시브이고 RISE와 TIGER는 지수 초과 수익을 추구하는 액티브다. 액티브는 구성 종목이 더 자주 바뀌고, 비교지수의 종목 수와 실제 보유 종목 수가 다를 수 있다. TIGER의 비교지수는 30종목이지만 8월 25일 실제 보유는 33종목이다. 둘째, TIGER만 이름에 “글로벌”이 붙어 있고 실제로 미국 외 거래소 종목도 담는다. 나머지 셋은 미국 상장 기업만 담는다. 셋째, 분배 주기가 다르다. SOL은 연 1회(4월 말)이고 KODEX·RISE·TIGER는 분기 지급이다. 네 상품 모두 환헤지를 하지 않는 환노출형이다.

담고 있는 종목은 상품마다 꽤 다르다(KODEX·SOL·RISE·TIGER 운용사 페이지 기준). KODEX는 10종목 집중형으로 GE Vernova 16.51%, Vertiv 16.12%, Bloom Energy 15.25%, Comfort Systems 11.75%, Quanta 11.55% 순이며 상위 3종목이 48%다. SOL은 20종목으로 Constellation Energy 8.86%, Vertiv 8.77%, Oklo 8.73%, Eaton 7.73%, Quanta 6.90%로 원전(Constellation·Oklo·Cameco)이 섞여 있다. RISE는 GE Vernova 11.97%, Vertiv 9.08%, Bloom 8.33%, Quanta 6.94%, Eaton 5.64%다. TIGER는 Bloom 9.18%, Vertiv 9.17%에 이어 Siemens Energy 4.80%, AMD 4.61%, Kioxia 3.98%처럼 유럽 기업과 반도체가 들어 있다.

이 종목들은 우리 블로그의 미국 AI 전력 관련주 글에서 다룬 기업과 대부분 겹친다. 즉 국내 전력 ETF는 그 관련주 리스트를 10~33종목으로 묶어 원화로 사는 방법이다.

미국 전력 etf 8종 한눈에 보수 분배 주기

미국 상장 4종

상품티커 · 상장 · 보수
Defiance AI & Power InfrastructureAIPO · 2025.07 · 0.69%
Global X U.S. ElectrificationZAP · 2024.12 · 0.50%
iShares U.S. Power InfrastructurePOWR · 2012.01 상장, 2025년 전략 변경 · 0.39%
First Trust Smart Grid InfrastructureGRID · 2009.11 · 0.56%

순자산은 GRID가 117억 1,100만 달러(8월 24일)로 네 상품 중 가장 크고 2009년부터 운용됐다. AIPO는 9억 1,624만 달러(8월 24일), ZAP는 4억 5,962만 달러, POWR은 4억 5,314만 달러(8월 25일)다. POWR은 2012년에 상장한 iShares 펀드(구 FILL)가 2025년 10월 이름·티커·전략을 미국 전력 인프라로 바꾼 상품이다. 변경 전 이력은 지금 전략의 실적이 아니므로 상장일만 보고 오래된 상품으로 읽으면 안 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상위 종목이다. 아래 수치는 Defiance, Global X, iShares, First Trust 상품 페이지 기준이다.

AIPO(8월 26일)는 Eaton 8.96%, GE Vernova 8.79%, Quanta 7.62%, Vertiv 7.26%로 국내 상품과 같은 장비주 구조인데, 6위에 NVIDIA 4.37%, 9위 Broadcom 3.94%, 10위 AMD 2.39%가 들어 있다. 전력 ETF를 샀는데 반도체 3종목을 10% 넘게 같이 사는 셈이다. 83종목으로 비교적 넓게 분산돼 있지만, 종목 수만 보면 GRID의 119종목이 더 많다.

ZAP(8월 24일)은 완전히 다르다. 섹터 비중이 유틸리티 77.1%, 산업재 22.9%다. 상위 10종목은 Dominion 4.52%, Quanta 4.34%, Ametek 4.32%, Eaton 4.26%, Bloom 4.15%, ConEd 4.14%, Duke 4.03%, Xcel 4.02%, Southern 4.01%, Exelon 3.99%다. 45종목을 보유하며, 상위 10종목 비중은 각각 약 4%대다. ZAP은 유틸리티 중심이고 AIPO는 장비 중심이다.

POWR(8월 24일)은 Eaton 6.64%, GE Vernova 6.63%, NextEra 6.03%, Quanta 5.78%, EQT 4.46%, Southern 4.04%, Duke 3.78%, Constellation 3.47%, nVent 3.29%, Hubbell 3.27%다. 67종목이고 섹터로는 전력 유틸리티 35.5%, 전기부품·장비 18.2%, 복합 유틸리티 11.2%다. 장비와 유틸리티에 천연가스(EQT)까지 섞은 미국 전력 밸류체인 혼합형이다. 보수 0.39%로 네 상품 중 가장 싸고 전체 보유 내역을 CSV로 공개한다.

GRID(8월 20일)는 Schneider Electric 9.35%, Eaton 8.89%, Johnson Controls 8.30%, ABB 7.95%, Quanta 7.64%, National Grid 4.21%, E.ON 4.07%, Prysmian 3.56%다. 이름은 미국 ETF지만 상위 10종목 중 유럽 기업이 5개다. 송배전 설비 시장을 유럽과 미국 공급사가 나눠 갖는 구조를 그대로 반영한 것이고, 우리 미국 AI 전력설비 관련주 글에서 슈나이더를 다룬 이유와 같다.

미국 전력 etf 네 유형 장비형 유틸리티형 혼합형 글로벌 설비형

같은 이름, 다른 물건: 네 유형

여덟 상품을 상위 종목과 섹터 기준으로 묶으면 네 유형이 된다.

장비형: KODEX, SOL, RISE, AIPO. GE Vernova·Vertiv·Eaton·Quanta가 앞에 선다.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늘면 주문이 먼저 늘어나는 쪽이라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AIPO는 여기에 반도체가, SOL은 원전이 섞인다.

유틸리티형: ZAP. 유틸리티 비중 77%다. 전기 요금과 규제 승인이 실적을 정하므로 장비형과 다르게 움직인다. 분기 분배금이 붙는다.

혼합형: POWR. 장비·유틸리티·가스를 한 바구니에 담은 미국 전력 밸류체인 전체형이다.

글로벌 설비형: TIGER, GRID. 미국 밖 기업도 담는다. 송배전 설비 분야에서는 유럽과 미국의 주요 공급기업이 상위권을 차지하므로, 미국 상장 기업만으로 범위를 제한하면 미국 밖 주요 공급기업을 제외할 수 있다는 관점이다.

같은 검색어로 나온 여덟 상품이 실은 네 가지 다른 물건이다. 이름이 아니라 상위 10종목과 섹터 비중을 봐야 하는 이유다.

국내 상장과 미국 상장, 무엇이 다른가

보수만 보면 POWR 0.39%가 가장 싸고 AIPO 0.69%가 가장 비싸며 국내 4종은 0.45~0.49%로 중간이다. 그러나 실제 비용 차이는 보수 밖에서 생긴다.

국내 상장은 원화로 국내 증권사에서 거래하고, ISA·연금저축·IRP 계좌에 넣을 수 있다. 다만 DC·IRP는 위험자산 합계 70% 한도가 있고 금융회사별 편입 기준이 다르므로 확인이 필요하다. 환전이 없는 대신 환헤지도 없어 달러 움직임이 수익률에 그대로 얹힌다.

미국 상장은 세금 구조가 다르다. 일반 위탁계좌의 한국 거주 개인 기준으로, 미국 ETF 분배금은 유효한 W-8BEN이 적용되면 미국에서 통상 15%가 원천징수된다. 다만 이것이 국내 과세까지 항상 종결된다는 뜻은 아니며, 연간 금융소득 규모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매매차익은 연간 해외주식·해외 ETF 양도손익을 합산한 뒤 250만 원 기본공제를 적용하고, 초과분에는 국세 20%와 지방소득세를 합쳐 통상 22%가 부과된다. 실제 세액은 거주자 지위·계좌·분배 성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계산은 미국주식 세금 계산기에 넣어보면 된다.

거래 시간도 다르다. 국내 거래시간에는 미국 현물시장이 닫혀 있어 iNAV는 전일 종가와 실시간 환율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반면 시장가격은 미국 주가지수 선물, 장외 뉴스와 국내 수급을 먼저 반영할 수 있어 괴리율이 평소보다 커질 수 있다.

고를 때 확인할 것 세 가지

첫째, 상위 10종목. 이 글의 표는 8월 20~26일 스냅샷이고 액티브 상품은 자주 바뀐다. 운용사 페이지의 구성종목 자료를 직접 열어 지금 무엇이 들어 있는지 본다.

둘째, 반도체 비중. AIPO의 NVIDIA·Broadcom·AMD, TIGER의 AMD·Kioxia처럼 전력 ETF 안에 반도체가 들어 있는 경우가 있다. 반도체 노출을 피하려면 상품명이나 유형만 보지 말고 최신 보유 내역에서 반도체 종목과 비중을 직접 확인해야 한다.

셋째, 분배 주기와 계좌. 연 1회(SOL·AIPO)와 분기(나머지)의 차이, 그리고 ISA·연금 편입 가능 여부가 세후 결과를 정한다.

리스크

2024년 하반기 이후 관련 ETF의 신규 상장이 이어졌다. 순자산 규모만으로 향후 수익률이나 실제 순유입을 판단할 수는 없다. 장비형은 하이퍼스케일러의 설비투자 계획이 줄면 조정 압력이 커질 수 있고, 유틸리티형은 금리가 오르면 눌릴 수 있다. 글로벌형은 유럽 경기와 환율이 추가 변수다. 이 글의 순자산·비중은 확인 기준일의 숫자이며 발행 시점에는 이미 달라져 있을 수 있다.

자주 묻는 질문

미국 전력 ETF 추천 상품은 무엇인가요?

이 글은 추천하지 않는다. 대신 여덟 상품이 장비형·유틸리티형·혼합형·글로벌 설비형 네 가지로 나뉜다는 것과, 각 유형의 상위 종목을 운용사 원문으로 확인해 두었다. 어느 유형이 자기 포트폴리오와 겹치지 않는지가 판단 기준이다.

국내 상장 미국 전력 ETF는 어떤 것이 있나요?

KODEX 미국AI전력핵심인프라(487230), SOL 미국AI전력인프라(486450), RISE 미국AI전력인프라액티브(0176E0), TIGER 글로벌AI전력인프라액티브(491010) 네 종이다. KODEX와 SOL은 패시브, RISE와 TIGER는 액티브이며 TIGER만 미국 외 종목을 담는다.

미국 상장 전력 ETF에는 무엇이 있나요?

AIPO(Defiance), ZAP(Global X), GRID(First Trust)는 나스닥, POWR(iShares)은 NYSE Arca 상장이다. AIPO는 장비주에 반도체가 섞여 있고, ZAP은 유틸리티 77%, POWR은 혼합형, GRID는 유럽 설비 기업이 상위에 있다.

미국 전력 ETF 티커는 무엇인가요?

미국 상장은 AIPO, ZAP, POWR, GRID다. 국내 상장은 티커 대신 종목코드를 쓰며 487230, 486450, 0176E0, 491010이다.

국내 상장과 미국 상장 중 보수가 싼 쪽은 어디인가요?

보수만 보면 POWR 0.39%가 가장 낮고 AIPO 0.69%가 가장 높다. 국내 4종은 0.45~0.49%다. 다만 환전, 세금, 계좌 종류가 보수보다 큰 차이를 만든다.

전력 ETF에 엔비디아가 왜 들어 있나요?

AIPO가 따르는 지수가 AI와 전력 인프라의 교차 영역을 정의하면서 반도체를 포함했기 때문이다. 8월 26일 기준 NVIDIA 4.37%, Broadcom 3.94%, AMD 2.39%가 상위 10종목 안에 있다. TIGER에도 AMD 4.61%, Kioxia 3.98%가 있다. 반도체 비중은 상품명이 아니라 최신 보유 내역으로 확인해야 한다.

같은 전력 ETF들의 냉각 종목 비중만 따로 본 글은 데이터센터 냉각 ETF에 있다.

이 글은 정보 제공 목적일 뿐이다. 언급된 어떤 종목에 대해서도 매수·매도 추천이 아니며, 투자 판단과 그 결과는 각자의 몫이다.

최종 확인: 2026-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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