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LD 적립식 20년, 직접 돌려본 결과 (금융위기 포함 백테스트)

아래 수치는 전부 야후 파이낸스 수정종가(분배금 재투자 기준)로 2026-09-04에 직접 계산했다[계산]. 가정이 바뀌면 숫자도 바뀐다. 매수 추천이 아니다.

QLD 적립식, 20년 돌리면 어떻게 되나

나스닥100 2배 레버리지 ETF인 QLD를 매달 일정액씩 사 모으는 전략은 커뮤니티의 단골 논쟁거리다. “레버리지는 장기 보유하면 녹는다”는 쪽과 “적립식이면 다르다”는 쪽이 각자 계좌 인증으로 싸운다. 그래서 TQQQ 거치식 때 했던 것처럼 가격 전체 이력을 받아 직접 돌렸다. 방법은 이렇다. 매월 1달러를 각 월 마지막 거래일의 수정종가로 소수점 단위까지 매수하고, 마지막 월말 평가액을 누적 납입액으로 나눈 배수로 결과를 읽는다. 수정종가는 분배금·분할을 반영한 가상의 총수익 가격이지 실제 체결가격이 아니라는 점, 결과가 달러 기준 세전이라는 점을 먼저 적어 둔다.

결론의 뼈대부터. QLD(설정일 2006년 6월 19일)의 첫 완전한 월인 2006년 7월부터 2026년 8월까지 242개월 내내 QLD 적립식을 이어갔다면 납입 원금의 37.3배가 됐다. 같은 방식의 QQQ는 8.71배다. 다만 이 숫자 하나로 결론을 내리면 안 되는 이유가 아래에 있다.

실물 20년: 롤링으로 보면 손실 종료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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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LD 적립식 실물 20년 요약. 야후 파이낸스 수정종가 직접 계산, 기준 2026-09-04.

시작점 하나짜리 결과는 운이 섞인다. 그래서 가능한 모든 시작월에서 QLD 적립식 10년(120회 납입)을 돌렸다. 창이 서로 겹치므로 독립 시행이 아니고 미래 손실확률도 아니라는 단서를 달고 보면, 123개 창 중 손실로 끝난 창은 0개(0%)였다. 최악의 시작점(2013년 1월)도 2.81배, 중앙값은 5.15배, 최선은 9.87배였다. 같은 조건의 QQQ는 최악 1.98배, 중앙값 2.60배다. 5년(60회) 적립도 183개 창 전부 원금 이상이었고 최악이 1.07배다.

여기까지만 보면 적립식 낙관론의 완승처럼 보인다. 하지만 이 20년은 QLD에 유리한 관측 창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상장 이후 나스닥은 큰 틀에서 강세장이 길었고, 진짜 시험대인 닷컴 붕괴는 이 데이터에 없다.

중간 고통: 금융위기 구간, 누적 납입액의 37%

손실 종료 0개라는 결과 뒤에는 견뎌야 했던 구간이 있다. 2006년 7월부터 적립을 시작한 계좌는 이 계좌 지표의 월말 최저점인 2009년 2월에 월말 평가액이 누적 납입액의 37.4%까지 밀렸다. 누적 납입액 대비 평가손실률 -62.6%다. 계좌 고점 대비 하락률(드로다운)이 아니라, 그때까지 넣은 돈과 비교한 수치라는 점을 분명히 해 둔다. 같은 시점 QQQ 적립 계좌는 -33.7%였다. 최종 37.3배라는 결과는 이 구간에서 적립을 멈추지 않았다는 가정 위에 서 있다. 이 최종 결과는 평가액이 누적 납입액의 37.4%까지 낮아진 구간에서도 매월 동일액 매수를 계속했다는 가정에 의존한다.

닷컴을 넣으면: 한 번 매수 0.058배 vs 120회 적립 1.10배

qld 적립식 닷컴 고점 시작 거치식 대비 적립식 결과 비교
닷컴 고점(2000-03) 시작 10년, 한 번 매수 vs 120회 적립. 합성 2배 이론 경로, 비용 미반영.

QLD가 겪지 않은 닷컴 붕괴를 보려고, QQQ의 일간 수익률에 2배를 곱해 매일 리셋하는 합성 경로를 1999년 3월부터 만들었다. 비용·조달비용·추적오차를 반영하지 않은 이론 경로이며 실제 펀드의 재현이 아니다.

이 합성으로 모든 시작월의 10년 적립을 돌리면 겹치는 211개 창 중 10개(4.7%)가 손실로 끝난다. 최악은 0.39배, 5년 적립은 271개 창 중 28개(10.3%)가 손실이었고 최악은 0.41배다. 실물 20년의 0개와 대비되는 숫자이고, 관측 창이 결과를 얼마나 좌우하는지 보여준다.

가장 흥미로운 것은 최악의 타이밍에서 진입 방식의 차이다. 2000년 3월 월말에 한 번 매수한 합성 경로는 2010년 2월 월말에 0.058배, 즉 -94.2%였다. 같은 기간 매월 120회 나눠 매수한 계좌는 종료 평가액이 누적 납입액의 1.10배였다. 두 값은 자금 투입 시점이 달라 동일한 수익률의 정면 비교는 아니지만, 하락 구간 내내 낮은 가격에 수량을 쌓은 덕에 같은 창에서 전혀 다른 운명이 나온다는 점은 분명하다. 같은 창의 QQQ도 거치식 0.42배 vs 적립식 1.19배다. 정리하면, 적립식은 투자 시점을 여러 달로 분산해 단일 고점에 전액을 투입하는 위험을 줄였다. 다만 각 매수분이 일일 재설정과 경로 의존에서 벗어나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공짜도 아니었다. 이 적립 계좌도 2002년 9월에는 월말 평가액이 누적 납입액의 25.1%까지 밀렸다. 누적 납입액 대비 평가손실률 -74.9%를 통과한 뒤, 종료 평가액이 누적 납입액의 1.10배가 된 결과다.

합성은 얼마나 부풀려지나: 같은 구간 실물과 대조

합성 경로가 실물보다 얼마나 낙관적인지도 직접 쟀다. 같은 구간(2006년 7월 이후)에서 비용 없는 QQQ 기반 합성은 60.0배, 실제 QLD는 37.3배였다. 약 1.61배의 차이는 비용·조달·운용·대용지수 차이가 함께 반영된 결과이며 요인별 기여도는 이 계산만으로 분리할 수 없다. 따라서 이 합성값은 실제 QLD 성과의 대체치가 아니라, 닷컴 구간에서 나타날 수 있는 위험을 살피는 스트레스 테스트로만 읽어야 한다.

구분 결과 (평가액/납입원금)
실물 QLD 20년 적립(242회) 37.3배 (QQQ 8.71배)
실물 10년 롤링 123개 창 손실 0/123(0%) · 최악 2.81배 · 중앙 5.15배
합성 2배 27년 10년 롤링 211개 창 손실 10/211(4.7%) · 최악 0.39배 · 중앙 4.59배
닷컴 고점 시작 10년 거치식 0.058배 vs 적립식 1.10배
월말 평가액/누적 납입액 최저 금융위기 구간 -62.6% · 닷컴 시작 적립 -74.9%

정리: 적립식이 바꾸는 것과 못 바꾸는 것

숫자가 말하는 것은 이렇다. QLD 적립식은 단일 고점에 전액을 투입하는 위험을 줄인다. 최악의 고점에서 시작해도 하락 구간 내내 수량을 쌓기 때문에, 거치식이라면 10년 안에 원금을 회복하지 못했을 창에서도 원금을 넘긴 사례가 나온다. 반면 적립식이 바꾸지 못하는 것도 분명하다. 누적 납입액 대비 평가손실 구간은 그대로 견뎌야 하고(-62.6%, -74.9%), 손실로 끝나는 창 자체가 사라지는 것도 아니며(합성 10년 211개 중 10개), 각 매수분은 여전히 일일 재설정의 경로 의존에 노출된다. 이 모든 결과는 나스닥이 결국 회복했다는 사후적 사실 위의 달러 기준 세전 숫자이고, 환율·환전 스프레드·거래비용·한국 세금은 반영되지 않았다. 참고로 QLD는 미국 상장 ETF라 ISA·연금계좌에서는 직접 매수할 수 없고 일반 위탁계좌 영역이다. 해외 직구의 양도세 구조와 국내 상장 대체상품의 과세 차이는 계좌별 세금 정리에서 다뤘다. 거치식·보유기간 분포 쪽 숫자는 TQQQ 백테스트에서, 일일 리셋 수학 자체는 레버리지 ETF 감쇠 글(영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자주 묻는 질문

QLD 적립식은 10년 들고 가면 무조건 버나요?

실물 QLD의 2006년 이후 데이터에서는 모든 10년 적립 창이 원금 이상으로 끝났다. 그러나 닷컴 붕괴를 포함한 합성 27년에서는 겹치는 211개 10년 창 중 10개(4.7%)가 손실로 끝났고 최악은 원금의 0.39배였다. “무조건”은 관측 창이 만든 착시일 수 있다.

적립식이 거치식보다 항상 유리한가요?

아니다. 강세장이 길면 일찍 다 넣은 거치식이 앞선다. 적립식이 극적으로 유리해지는 것은 시작 직후 깊은 하락이 오는 경로다. 닷컴 고점 시작 10년 창에서 거치식은 -94.2%, 매월 나눠 넣은 계좌는 누적 납입액 대비 +10%로 끝난 것이 그 사례다(자금 투입 시점이 달라 동일 수익률의 정면 비교는 아니다). 어느 경로가 올지는 미리 알 수 없다.

중간에 얼마나 깨질 수 있나요?

금융위기 구간에서 QLD 적립식 계좌의 월말 평가액은 누적 납입액 대비 -62.6%까지 밀렸고, 닷컴 시작 합성 적립은 -74.9%까지 갔다. 계좌 고점 대비 하락률이 아니라 그때까지 넣은 돈과 비교한 평가손실률이다. 최종 결과가 플러스였던 창들도 이 구간을 적립 중단 없이 통과했다는 가정 위의 숫자다.

TQQQ로 적립하면 더 좋은 것 아닌가요?

2010년 3월 이후 정렬 비교에서는 TQQQ 적립 50.73배, QLD 21.42배, QQQ 6.13배로 배율이 높을수록 결과도 컸다. 다만 이 구간은 닷컴급 붕괴가 없던 관측 창이고, 3배는 같은 하락에서 훨씬 깊게 밀린다. 배율별 위험은 TQQQ 백테스트의 손실 종료 비중, 그리고 3배 반도체에서는 적립식도 손실 창이 남았던 SOXL 백테스트와 함께 읽는 것이 맞다.

이 글은 정보 제공 목적일 뿐이며 QLD를 포함한 어떤 종목·전략에 대한 매수·매도 추천이 아니다. 모든 수치는 야후 파이낸스 수정종가 기준 달러 세전 자체 계산이고[계산], 환율·환전 스프레드·거래비용·세금은 반영되지 않았으며, 합성 경로는 비용·조달비용·추적오차를 반영하지 않은 이론값이다. 레버리지 ETF는 원금 대부분을 잃을 수 있다. ProShares는 QLD가 하루 단위 2배를 목표로 하며 장기 수익률은 2배와 크게 다를 수 있다고 고지한다. 최종 확인: 2026-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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